문학이야기

내일을 꿈꾸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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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꿈꾸는 문학


저 당(唐) 시인 두보(杜甫)는 그의 시 한 구절 <어불경인 사불휴(語不驚人死不休)/ 내 시[일, 작업]가 사람을 놀래키지 않는다면 죽어서도 쉬지 않으리.>라 하였거니와, 율곡 이 이(李珥)는 그가 금강산 유람이후 돌아와 20세 때 <자경문(自警文)>을 짓고 그 첫 구에 '우선 뜻을 크게 해서 성인(聖人)으로서 준칙을 삼아야 할 것이니 털 한 오라기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하면 나의 길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 하였다.

시인이나 철학자나 내일에의 꿈을 잃지 않는 것은 성공하기 위한 첫째 조건이라고 보는데 깨닫지 못하는 삶과 언어 앞의 좌절, 또한 그리움이나 아픔이 가슴속에 파고들지 못할 때 거기에서 느끼는 메마른 정서(情緖) 등에 우리는 얼마나 쓸쓸해 했던가.
<내일을 꿈꾸는 문학>에의 열정이 있기에 이 몸은 존재한다. 그것은 구원에 가깝고, 존재 이유를 깨우친다. 문학이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좌절 속에서 헤매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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